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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구자철·박주호, '코리안 더비' 격돌[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10일(금) 13:08

손흥민 /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컵을 누볐던 세 선수가 이번엔 적으로 만났다.

레버쿠젠과 마인츠는 11일(한국시간) 밤 10시30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또 한 번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버쿠젠은 현재 13승9무5패(승점 48)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과 포칼컵 8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분데스리가에서 만큼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현재의 순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5위 샬케(승점 40)와의 8점차로 승점에선 아직 여유가 있다. 또 챔피언스리그와 포칼컵에서 탈락하면서 오히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방심할 순 없다. 중상위권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아직 방심은 이르다.

그동안 강행군을 이어왔던 손흥민도 지난 분데스리가 27라운드와 포칼컵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9일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넘게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골이 필요한 때다.

올 시즌 리그 10골을 터트리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이번 시즌 출전한 리그 23경기 가운데 골을 기록한 경기는 6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폭발력은 있지만 꾸준함에서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마인츠를 상대로 골을 성공시킨다면 분위기를 바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마인츠 05의 구자철(왼쪽), 박주호


이에 맞서는 마인츠는 6승13무8패(승점 31)로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인 16위 함부르크(승점 25)와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 다행히 감독교체 승부수가 통하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구자철과 박주호 역시 팀의 상승세와 더불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틴 슈미트 감독 부임 이후 벤치로 밀리는가 싶었지만 최근엔 다시 주전을 차지하며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다. 특히 박주호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슈미트 감독의 신뢰를 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마인츠가 레버쿠젠에게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코리안 듀오'가 제몫을 해낸다면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마인츠가 의외의 일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

분데스리가를 누비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을 선수는 누가 될지 축구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같은 시간 파더보른을 상대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12일 쾰른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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