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코레일이 교통체증과 주차 걱정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전철역 주변 벚꽃길 명소를 선정했다.
9일 코레일은 기상청이 발표한 수도권지역 벚꽃 만개시기와 전철역장이 추천하는 ‘구석구석 상상여행’ 코스 자료를 토대로 전철역과 가까운 ‘벚꽃길 5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송내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인천대공원 벚꽃길은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인천대공원 후문에서 호수까지 약 1.5㎞ 구간 길 양편으로 30년 이상의 벚꽃나무 600여그루가 빼곡하게 들어난 벚꽃터널이 장관이다. 특히 야간 벚꽃길은 운치를 더해 연인과 데이트하기에 제격.
인천역에서 도로 5분거리에 위치한 인천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벚꽃길도 유명하다. 공원 입구 초입부터 1㎞의 거리가 벚꽃으로 둘러쌓여있다. 자유공원과 인접한 중구는 근대 개항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또 주변에 자리한 차이나타운과 삼국지 벽화거리, 인천근대건축전시관 등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월계역에서 방학역까지 이어지는 중랑청 구간은 서울 북동쪽의 대표적인 벚꽃길이다. 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의 중랑천변을 따라 벚꽃길이 이어진다. 11일과 12일에는 벚꽃축제도 열린다. 특히 산책길과 하천이 맞닿아 있는 약 3㎞의 벚꽃길은 도심 속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신창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 30년이 넘는 8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는 순청향대학교 캠퍼스는 매년 축제가 열린 정도로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광장까지 철길과 도로 주변으로 이어진 벚꽃길은 약 3.4㎞ 구간에 이르러 벚꽃 십리길로도 불린다.
한편, 코레일은 철길 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87곳의 철길 주변과 주요 역 등 3만3000여㎡ 부지에 꽃길 조성과 1만 7천여 그루의 나무를 조성하는 '철길 따라 꽃길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진주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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