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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EPL 최다골' 기성용…'인자기급' 위치선정 빛났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05일(일) 01:26

기성용 /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 기성용이 탁월한 위치선정과 침착한 마무리로 잉글랜드 EPL 아시아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4일(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EPL 31라운드 헐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선취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당초 기성용은 지난 주 3월 국내 A매치 2경기 출전 이후 쉴 틈 없이 곧바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피로 누적에 몸이 무거울 법도 했지만, 전반 18분 만에 팀의 선취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직후 곧바로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기성용은 전반 18분 존조 셸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튕겨 나오자 문전 쇄도 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시즌 7호골을 성공시킨 기성용은 카가와 신지(6골)가 가지고 있던 EPL 아시아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골 냄새를 맡는 '인자기급' 위치선정이 빛났다. 보통 문전 앞에서 훌륭한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를 흔히들 이와 같이 표현한다. 과거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활약한 필리포 인자기가 문전 앞에서 골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았기 때문이다.

또 위치선정도 훌륭한데다 침착한 마무리마저 공격수보다 빛났다. 잠시 머뭇거릴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감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했다.

이 골로 기성용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의 위치도 굳건히 했다. 2위 바테팀비 고미스와 길피 시구르드손(5골)과 2골 차이가 난다. 그야말로 '미들라이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올 시즌이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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