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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가뭄' 손흥민, 친정팀 상대로 부진 탈출할까?[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02일(목) 13:05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3)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2일(한국시간) 밤 10시30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함부르크와 격돌한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 데뷔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 친정팀.

레버쿠젠은 26라운드를 마친 현재 12승9무5패(승점 45)로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샬케(승점 39)와는 6점 차. 분데스리가에선 1위부터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진다. 레버쿠젠으로서는 5위권과의 격차를 벌리거나 최소한 지금 수준의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때 6위까지 추락했지만 22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것도 오히려 리그 일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기회가 됐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의 흐름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이후 한 달 가까이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표팀에서 치른 A매치 2연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골이 절박한 손흥민에게 함부르크전은 최근의 부진을 일소할 수 있는 기회다. 함부르크는 6승7무13패(승점 25)로 현재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하위 슈투트가르트와도 승점 격차도 단 2점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2무3패로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가장 큰 적은 피로다. 손흥민은 지난겨울 휴식기에 아시안컵에 차출돼 쉴 새 없이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A매치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겪은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미 지난 2013-2014시즌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경험이 있고, 본인 역시 무득점 행진을 빨리 끊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손흥민이 주말 늦은 시간 고국의 축구팬들에게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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