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미국으로 반출됐던 조선 덕종(1438~1457)의 어보(御寶)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미국으로 유출됐던 덕종어보가 1일 귀환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미국 시애틀미술관 관계자와 기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종어보 반환식을 치렀다.
귀환한 덕종어보는 1471년(성종 2년)에 성종이 덕종(德宗)을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으로 추존키 위해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것으로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돼왔다. 덕종은 성종의 아버지다.
덕종어보는 고(故) 스팀슨 여사(Mrs. Thomas D. Stimson)가 지난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인 1963년 2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으며 문화재청과 시애틀미술관은 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귀환하는데 합의했다.
덕종어보는 조선 9대 임금인 성종이 재위 2년(1471)에 아버지 덕종을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으로 추존하면서 만든 도장이다. 일제강점기에 만든 '종묘지초고(宗廟誌初稿)'에 1943년까지 서울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는 기록으로 미뤄, 그 후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주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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