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모텔에서 10대 가출 소녀를 목 졸라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가 혐의를 시인한 데 이어 이전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의 지하철 교대역 부근의 한 모텔에서 채팅으로 만난 23세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뒤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추가 범행은 관악경찰서에서 지난 26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한 모양 사건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씨는 이 범행으로 인해 이미 서초경찰서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씨는 용의자로 특정된 이후 줄곧 "한양과 모텔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경찰이 DNA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 분석 결과 등 명백한 증거로 압박하자 이날 오후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한양은 옷을 모두 입은 채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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