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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지난해 7월 이미 신영석 현금 트레이드 '파문'[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31일(화) 15:11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리카드가 주축 센터 신영석을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에 현금 트레이드하고 그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 우리카드는 구단 운영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KOVO는 올 시즌 종료 후 KOVO를 임의탈퇴 시키기로 결정했다.

기존 우리카드 구단은 당분간 위탁운영 되는 신세가 됐다. KOVO는 빠른 시일 내로 인수기업을 찾겠다는 방침이지만 지금까지 인수기업을 찾지 못했던 만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게다가 우리카드 인수 시도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카드가 핵심 선수로 꼽히는 신영석을 2014년 7월 이미 현대캐피탈로 현금 트레이드 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신영석은 현재 남자 배구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스타플레이어.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한국의 높이를 책임져 왔다.

현재는 상무에서 군 복무 중으로 2016년 1월에야 V리그에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장소는 우리카드가 아닌 현대캐피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선수가 이미 팀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카드 구단 인수 추진은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

문제는 신영석의 트레이드 사실을 당시 우리카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강만수 감독조차 몰랐다는 사실이다.

2014년 7월 KOVO컵 당시 강만수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영석이 빨리 팀에 합류하기 위해선) 아시안게임에서 응원해야 하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현금 트레이드가 진행된 이후였지만 강만수 감독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구단 인수 직후 신의 없는 모습으로 배구판을 혼란에 빠트렸던 우리카드는 떠나는 순간마저 아름답지 못한 행태를 보여주며 배구판의 악몽이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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