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헬레나의 그림이야기]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옆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이 지금의 동관(East)과 서관(West)으로 나뉘기 전의 명칭은 ‘명품관’과 ‘생활관’이었다.
지금은 서관의 지하 식당가마저 새롭게 바뀌어 두 건물 모두 평균 이상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이전에는 두 건물에서 풍기는 분위기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명품관’이라는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듯,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건너 청담동으로 가는 곳의 시작점에 위치한 오른쪽 건물은 예전의 ‘생활관’과는 건물의 외관부터 시작해 내부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다. 기품 있으면서도 정적이고 또 엄숙한 느낌마저 들었던 명품관은, 그 입구에서부터 고객을 분류하는 듯 했다. 물론 그 분류의 기준은 ‘브랜드의 가치’였다.
프라마, 셀린느, 루이비통 등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명품’으로 분류되는 브랜드 제품들의 원가는 얼마나 될까.
그러한 브랜드 제품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은 굳이 제품 원가를 알고자 하지도 않을뿐더러, 혹여 제품 원가를 알게 된다 해도 자신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로고가 박힌 ‘진품’을 구매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물론 중고 명품 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