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OK저축은행, 기적이 눈앞에…챔프전 우승에 1승 남았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30일(월) 20:51

OK저축은행[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 OK저축은행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OK저축은행은 30일 저녁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창단 2년 만에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다.

반면 8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특히 3차전과 4차전이 OK저축은행의 홈인 안산에서 열려 심적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24점과 1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몬은 무릎 부상 가운데서도 경이적인 정신력을 보여주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송명근은 시몬이 부진했던 1세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21점을 기록했지만 낮은 공격성공률로 고개를 숙였다. 센터진에서 힘을 냈지만 OK저축은행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던 OK저축은행은 2차전 1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시몬이 다소 부진했지만 송명근과 송희채의 공격이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유광우가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을 흔들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엔 힘이 부족했다. OK저축은행의 3-4점차 리드가 계속 됐다.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리듬이 살아나면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시몬과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며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계속 됐다. 1세트 주춤했던 시몬이 2세트부터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잇단 범실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비디오 판독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것도 아쉬웠다. 2세트 역시 OK저축은행이 25-20으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시간을 오래 끌지 않았다. 3세트에서도 시몬과 송명근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송희채까지 힘을 보태자 삼성화재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3세트 막판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믿었던 레오가 서브와 공격에서 잇달아 범실을 범하며 허무하게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3세트도 25-20으로 따낸 OK저축은행이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단 한 세트도 삼성화재에 내주지 않는 무결점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4월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