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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도로공사 격파…챔피언 등극에 단 1승[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9일(일) 21:23

[사진=IBK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IBK기업은행은 29일 저녁 7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1 20-25 25-14 25-20)로 승리했다.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은 남은 세 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에 등극한다. 3, 4차전이 홈인 화성에서 열리는 만큼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이번에도 승리를 이끈 것은 '삼각편대'였다. 데스티니가 27점, 김희진과 박정아 각각 20점과 1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도로공사에서는 니콜이 3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완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2차전 1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데스티니의 후위공격이 도로공사의 코트에 꽂혔고, 박정아도 힘을 보탰다. 16-11까지 점수 차이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도로공사의 연속 블로킹에 한때 20-19까지 쫓겼지만 데스티니의 활약을 앞세워 25-20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챔피언 도로공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니콜의 맹활약과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8-2로 앞서 나갔다. 초반 점수 차이를 바탕으로 2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한 IBK기업은행을 저지하며 25-20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2세트와 정반대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이 3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일찌감치 10점차 이상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25-14로 손쉽게 3세트를 가져가며 승리에 단 1세트만을 남겨뒀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니콜과 고예림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14-7로 앞서 나갔다. 모두가 5세트를 생각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머릿속에는 4세트 밖에 없었다. 김희진과 데스티니를 앞세워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힌 IBK기업은행은 4세트 막판 무려 연속 11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대역전을 이뤄냈다. 도로공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니콜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루트로 자멸하고 말았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25-20으로 4세트를 가져가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두 팀은 오는 3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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