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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정효근 "PO요? 긴장보다는 즐거워요"[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5일(수) 21:35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새내기' 정효근(19)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효근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원주 동부와의 4차전 홈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9-58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만난 정효근은 먼저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3차전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앞서고 있다 경기 막판 높이를 앞세운 동부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정효근은 "경기를 마치고 아쉬워서 여운이 가지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이날 경기 전 형들과 함께 의기투합하고 나온 정효근은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초반부터 3점슛을 꽂으며 상승세를 탄 그는 2쿼터 중반 팀이 두 자리 점수 차로 도망가는 깨끗한 3점슛을 터뜨렸다. 정효근은 전반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정효근은 팀이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리던 4쿼터에도 빛났다. 경기 종료 3분8초를 남겨놓고 72-52, 20점 차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꽂아 넣어 7100여명이 모인 삼산 체육관을 환호성의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정효근이 넣은 17득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신인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뛰는 그는 "체력이나 집중력에서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보다는 재미있고 농구를 하면서 결승전에 가 본적이 없어서 가고 싶은 열망밖에 없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정규리그에서 유독 동부전에 강했던 그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번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겸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동부전에서는 슈팅 기회가 많이 왔고 자신 있게 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효근의 활약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힘을 보탰다. 유도훈 감독은 "사실 예상은 못했지만 초반부터 정효근이 리바운드를 해줬다"며 "동부의 높이가 있어서 정효근이 그 역할을 해 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좀 안해야 될 시도도 있었는데 오히려 계속 밀고 나가라고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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