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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입석표까지? 만석으로 뜨거웠던 삼산 체육관[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3일(월) 21:50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접전 끝에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패했지만 관중들의 사랑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51-55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한 때 11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끈질기게 추격해 온 동부의 거센 공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확실한 소득도 있는 경기였다. 이날 삼산 체육관에는 총 770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평소에는 7300석만 판매하는 전자랜드는 이날 많은 관중에 평소 팔지 않는 200석을 풀었다. 이것도 모자라 200명의 입석표까지 더했다.

이날 삼산체육관에는 일찌감치 관중들이 들어차 플레이오프의 열띤 응원을 맛 볼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장내 아나운서도 경기 내내 가득 들어찬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응원을 유도했다.

올 시즌 처음 적용한 월요일 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이 들어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월요일은 요일 중 가장 관중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틀간의 주말과 휴일에 이어 다음 날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라는 특수성에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신바람을 내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 팬들을 경기장으로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팬들은 전자랜드 선수들이 공만 잡아도 뜨거운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특히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자랜드의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공격에 나설 때는 더욱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을 얻은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박성진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동부의 추격을 끝내 막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동부 김영만 감독은 이날 뜨거웠던 팬들의 응원에 다소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김영만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분위기를 많이 탔다"며 "특히 허웅과 두경민이 파울을 하지 말아야 할 때 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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