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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체력이 힘들지만 친구가 옆에 있어 좋아요"[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3일(월) 21:30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다가선 원주 동부의 김주성(35)이 체력적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동갑내기 친구 박지현의 힘으로 버텼다.

동부는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55-5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1패가 된 동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이날 동부는 한 때 전자랜드의 11점차로 뒤졌지만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 앤서니 리처드슨 등 높이와 윤호영, 박병우의 외곽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뒤 만난 김주성은 "1차전에서는 일격을 당해서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2차전에서는 보완한 것이 잘 됐다"며 "2차전에서는 다 같이 흥분을 해서 좀 위기가 있었는데 3차전에서는 서로 다독거리면서 경기에 집중했던 것이 좋았다"고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지난 21일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주성은 리카르도 포웰과 경합을 벌이다가 잠시 흥분하기도 했었다. 이날도 잠시 몸싸움이 있었지만 별다른 일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김주성은 31분6초를 소화하며 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주성은 "하나의 신경전도 게임의 일부이기 때문에 포웰도 저도 신경전하다보니 흥분했는데 평정심을 찾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사과를 하고 몸싸움을 할 때는 하고"라고 말했다.

4강 플레이오프가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다보니 노장 김주성에게는 버티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다. 그는 "4쿼터에 가면 확실히 체력이 떨어져서 공격과 수비가 잘 안 된다"며 "오늘은 다소 늦게 투입 되어 체력에서 좀 보완이 됐는데 (박)지현이와 (윤)호영이 4쿼터까지 어떻게 가는지가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랜드 수비가 좋아서 체력적으로 힘들다. 체력 안배를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주성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많이 힘들다"고 연거푸 말할 정도로 힘든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승리 원동력이 된 선수에 대해서는 사이먼과 박지현을 꼽았다. 김주성은 "사이먼은 골밑에서 몸싸움이 많고 튀는 공도 많은 많이 참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지현에 대해서는 "발목이 부어있는 상태인데 참고 수비해주는 것이 친구로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충고도 하고 좋은 친구가 옆에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4차전에 대해서는 "힘들겠지만 마무리 짓는 것이 좋겠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진다해도 다음 경기가 있으니 편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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