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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3일(월) 21:18

시몬/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이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몬스터' 시몬은 43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견인했다. 후위공격 17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킨 시몬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은 내친김에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계속됐다. 팽팽했던 1세트를 가져간 것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0-20 상황에서 쥬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공격 범실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22로 승리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서 주춤했던 시몬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이 앞서 나가면 한국전력이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후반 23-22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시몬과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25-22를 만들며 2세트를 가져갔다.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펼쳐진 3세트. 한국전력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범실을 남발하며 2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까지 16-11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서 OK저축은행의 저력이 발휘됐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에 나섰다. 한국전력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어느새 점수는 20-20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23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쥬리치를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여기에 방신봉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16-11까지 달아났다. 3세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한국전력은 4세트를 25-18로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이어진 마지막 5세트. OK저축은행은 4-4에서 송명근의 가로막기와 시몬의 백어택, 다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7-4로 도망갔다. 한때 8-1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시몬의 서브에이스로 14-1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15-11로 5세트를 따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8일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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