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B스타즈를 81-73으로 꺾었다. 1승1패를 만든 우리은행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변연하의 외곽포를 앞세운 KB스타즈에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중반 이후 강아정과 정미란의 3점슛으로 반격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18-17로 앞선 채 종료됐다.
이어진 2쿼터에서 우리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통해 KB스타즈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에서는 샤데 휴스턴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어느새 점수는 32-17까지 벌어졌다. KB스타즈는 뒤늦게 전열을 정비했지만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41-27로 우리은행이 크게 앞선 채 끝났다.
3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1차전 맹활약을 펼쳤던 스트릭렌도 휴스턴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정규리그 MVP 박혜진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에서는 변연하가 분전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은 59-47로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우리은행은 12점의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KB스타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B스타즈는 4쿼터에서만 26점 몰아넣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큰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81-73 승리로 종료됐다.
휴스턴은 3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혜진도 17점을 보태며 정규리그 MVP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은 오는 26일 청주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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