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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전망대]PO 2차전 승패, 토종 공격수 활약에 달렸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3일(월) 15:37

전광인/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전광인(한국전력)과 송명근(OK저축은행)의 손에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이 걸렸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23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따낸 OK저축은행이 2차전마저 승리한다면 곧바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부는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된다.

앞선 1차전에서 양 팀은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1세트부터 무려 41-39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다. 양 팀의 외국인선수 시몬(OK저축은행)과 쥬리치(한국전력)는 나란히 34점을 기록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승부는 토종 레프트의 대결에서 갈렸다. 송명근이 26점(공격성공률 52.38%)을 기록하며 22점(공격성공률 47.05%)에 그친 전광인에 판정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경기 후 "송명근 덕분에 이겼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팀보다 앞서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전광인"이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송명근의 투지를 자극한 결과가 됐다.


2차전에서도 승부의 열쇠는 전광인과 송명근 두 토종 공격수의 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긴 시즌을 치르면서 양 팀의 주포인 외국인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저하된 상황이다. 시몬은 무릎이 좋지 않고, 쥬리치도 1차전에서 근육경련을 호소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전광인과 송명근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규리그 성적에서는 전광인이 앞선다. 전광인은 정규리그에서 34경기 출전해 539점(공격 474점, 블로킹 40점, 서브에이스 25점)을 기록했다. 442점(공격 386점, 블로킹 35점, 서브에이스 21점)을 기록한 송명근보다 모든 부분에서 앞선다. 공격성공률에서도 57.52%로 전체 1위에 오른 전광인이 54.06%로 4위를 기록한 송명근보다 우위에 있다.

그러나 컨디션과 기세에서는 송명근도 뒤지지 않는다. 전광인이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송명근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1차전 맞대결에서도 송명근이 판정승을 거뒀다. 세터와의 호흡에서도 이민규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송명근이 전광인보다 편안한 상황이다.

송명근이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팀에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선물할지, 아니면 전광인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갈지, 배구팬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2차전이 펼쳐지는 수원을 향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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