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전 주요 배우들이 1인 2역에 도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을 맡은 충무아트홀은 17일 이 작품에 출연하는 전 주요 배역들이 1막과 2막에서 전혀 다른 모습의 1인 2역으로 열연한다고 밝혔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극 중에서 전 배역이 성격 뿐 아니라 다른 분장과 의상으로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은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이자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박사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격투장의 주인이자 냉혹한 자크를 함께 연기한다. 자크는 극의 가장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로 고뇌에 찬 빅터와 다르게 화려한 분장과 장신구로 천박함을 드러낸다.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의협심이 강한 앙리 뒤프레는 박은태와 한지상이 분한다. 이들은 2막에서 인간을 동경했지만 서서히 증오하는 괴물로 변해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은 인간에게 상처받은 괴물의 모습을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선보인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배역 이미지 / 충무아트홀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로 열연하는 리사와 안시하는 격투장의 하녀 까뜨린느로 변신한다. 사랑스러운 줄리아와 밑바닥 인생을 사는 까뜨린느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사랑스러움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서지영, 안유진은 빅터의 행동을 이해하는 유일한 가족 엘렌이자 자크의 부인 에바로 등장한다. 또 줄리아의 아버지 슈테판 이희정은 격투장의 투자자 페르난도로 변한다. 마지막으로 빅터의 충직한 집사 룽게 역의 김대종은 자크의 분신인 꼽추 이고르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에 등장하는 괴물이 인간의 사회를 느끼며 존재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위해 모든 출연 배우들의 1인 2역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3월 1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진다.
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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