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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퇴장에 "한 순간의 광기였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3일(월) 08:00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스티븐 제라드의 전 동료인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가 제라드의 퇴장에 대해 "한 순간의 광기였다"고 평가했다.

제라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사실상 마지막 더비 경기서 교체 투입돼 약 45초 만에 퇴장을 당했다.

제라드는 맨유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의 발목을 향한 거친 태클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에 몰린 리버풀은 결국 1-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리버풀은 4위 맨유와의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벌어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자로 이 경기를 지켜본 캐러거는 제라드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캐러거는 "퇴장은 한 순간의 광기였다. 제라드는 늘 감정적인 선수다. 그게 어떤 순간에는 환상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며 "최고의 활약을 펼칠 때도 제라드는 냉정한 머리로 경기를 소화하지 않는다. 늘 심장으로 뛰는 선수다. 이에 반대로 중요한 경기에서는 실망을 주기도 했다. 선수 경력에서 당한 7번의 퇴장 중 4번이 맨유와 에버턴과의 더비 경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제라드가 부상이 없을 때는 항상 주전이었다. 그러나 최근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자신의 포지션에 대신 출전한 선수가 부진하면 왜 자신이 뛰지 못하는지 의문이 들었을 것"이라며 감정적이었던 제라드의 행동을 설명했다.

한편 제라드는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로 이적한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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