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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2일(일) 18:54

IBK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2-25 25-19)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격파했던 IBK기업은행은 2차전마저 승리하며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IBK기업은행의 데스티니는 3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9점과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에서는 폴리가 4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블로킹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1차전을 내준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폴리의 강서브로 IBK기업은행의 리시브를 흔들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주춤하던 IBK기업은행은 18-16으로 쫓긴 상황에서 박정아가 폴리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데스티니의 공격까지 폭발한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황연주 대신 1차전 깜짝 활약을 펼쳤던 고유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멈출 줄 몰랐다. 데스티니와 박정아, 김희진의 '삼각편대'가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현대건설을 혼란에 빠트렸다. 어느새 점수는 16-11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당황한 듯 어이없는 범실로 자멸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2세트도 IBK기업은행이 25-20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8-3으로 앞서 가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기 시작했다. 폴리의 분전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서브에이스까지 터지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19-15로 도망갔다. 뒤늦게 전열을 가다듬은 IBK기업은행이 다시 반격을 시도했지만 초반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25-22로 따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현대건설은 내친김에 대역전극을 만들어내겠다는 듯 3세트와 마찬가지로 폴리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일격을 당한 IBK기업은행도 삼각편대로 맞불을 놓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중반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도망가는데 성공한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이 범실로 자멸하는 틈을 타 순식간에 20-16으로 도망갔다. 현대건설과 점수를 주고받은 IBK기업은행은 25-19로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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