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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34점' 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제압[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21일(토) 17:01

OK저축은행[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OK저축은행은 2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41-39 18-25 25-16 17-25 15-8)로 승리했다.

1승을 선취한 OK저축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90%(10번 중 9번)다.

시몬(34점)과 송명근(26점)은 6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쥬리치(34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혈전을 펼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초반엔 쥬리치의 공격이 폭발한 한국전력이 19-15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OK저축은행도 송명근의 강서브로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1-19로 역전했다. 이후 한국전력이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다시 22-22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무려 16차례나 이어진 듀스 승부. 승자는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39-39에서 송명근의 공격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41-39를 만들며 1세트를 따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쥬리치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전광인도 공격에 가세했다. OK저축은행은 잇단 범실로 자멸하며 허무하게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2세트는 25-18로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2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쥬리치가 근육경련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OK저축은행은 쥬리치가 없는 한국전력을 공략하며 25-16으로 쉽게 3세트를 따냈다.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마지막 힘을 내기 시작했다. 베테랑 방신봉이 블로킹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휴식 후 돌아온 쥬리치도 부상을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다. 어느새 점수는 15-9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5세트를 대비해 시몬을 교체했다. 한국전력이 4세트를 25-17로 승리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승부처가 된 5세트.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을 틈타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4세트에서 휴식을 취한 시몬도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에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이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이 15-8로 5세트를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두 팀은 오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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