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애플창업자인 故 스티브잡스의 사망원인으로 잘 알려진 난치성 췌장질환을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양한방 공동연구진이 난치병 극복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화제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췌담도센터 이인석 교수팀과 한국전통의학연구소 황성연 박사팀, 충남대 약대 강종성 교수팀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마진열 박사팀 등 양한방 및 약학 전문 연구진이 공동으로 천연물 기반 급만성 췌장질환치료용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공동연구진은 WSY-1이라는 천연물로 지난 2009년 급성췌장염 특허등록 이후, 지속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10편이상의 SCI급 논문게재와 지난 3월 9일 만성췌장염 특허등록하여 동물실험을 통한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안전성시험인 독성시험이 완료되는 2017년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질 분리분석에 성공,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등록도 완료하여 천연물유래 합성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신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특히 췌장염 및 췌장암의 근본적인 원인인 염증자체를 근본적으로 개선, 조절하고 췌장의 부종 및 손상, 췌장소포 사멸, 섬유화 및 성상세포 활성감소에 효과를 확인하여 급성췌장질환은 주사제로, 만성췌장질환은 경구용 제제(Tablet)로 개발 할 수 있어 기술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 2012년 기술보증기금 중앙평가원의 기술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급성췌장염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특허 재1023780호)의 로열티 가치조정법에 의거한 기술의 가치는 약 50억원(임상시험 성공확률제외) 이상으로 평가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글로벌제약회사인 노바티스(Novartis) 코리아와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비밀유지계약(CDA)를 맺어 글로벌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와 관련, 한국전통의학연구소 황성연 박사는 “최근 현대인들의 과도한 스트레스 및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문화가 급·만성 췌장질환 발병률을 급속히 증가시키고 있다.”라며 “췌장질환은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 또한 아주 높은 난치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문치료제가 전무한 만큼,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보된 천연물유래 유효물질 발굴, 확인이 의미가 있으며,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가톨릭대 의과대학, 충남대 약학대학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양한방 공동연구진의 개발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성공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췌장질환관련 전문치료제는 전무하며 일본 오노제약의 호이판(FOY)의 경우, 단백질 효소 억제제로 증상 완화 수준으로 염증을 억제 하거나 저하된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를 보충하는 효소제 위주로 처방되고 있어 급만성췌장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원천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양한방, 약학 공동연구진이 난치성질환인 췌장질환을 극복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췌장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영양분을 분해, 소화시키기 위한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특히 인슐린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이 있어 이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병, 신부전증, 고지방혈증, 볼거리 등의 다양한 중증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급·만성 췌장염에 대한 효과적인 전문치료제가 아직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췌장염 치료에 일반적인 항 궤양제, 항 염증제, 근이완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 역시 효과가 적고 심혈관계나 위장관계의 부작용이 있어 새로운 전문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의 췌장염 환자는 2006년 38,102명을 시작으로 매년 약 8.12% 꾸준히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췌장염 치료 시장규모 또한 2020년도 110,291백만 원, 2025년도 162,987백만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식물 추출 췌장염 시장은 2011년도 13억 달러를 시작으로 2015년도 21.4억 달러, 2020년도 40억 달러 2025년도 66.3억 달러로 연평균 약 13% 정도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화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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