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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미디어데이]PO 진출팀 주장들이 바란 우승 선물은?[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18일(수) 13:40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참석한 선수들이 우승 시 바라는 소원을 밝혔다.

NH농협 2014-201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남자부 삼성화재, OK저축은행, 한국전력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의 사령탑과 주장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각 팀의 선수들은 우승을 한다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선수들이 가장 크게 바란 것은 휴식과 해외여행이었다.

현대건설 염혜선은 "우승을 한다면 하와이를 갔으면 좋겠다"라고 소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 남지연도 "단체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면 좋겠다. 또 감독님이 휴가 때 늘 숙제를 내주시는데 올해는 한 달 정도 편히 쉴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여행과 휴식을 바랐다.

도로공사 정대영은 "런닝을 너무 많이 한다. 제발 운동장에만 안 나가게 해주면 좋겠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자부 선수 가운데는 OK저축은행 강영준이 "일요일 훈련을 없애 달라"며 정대영과 비슷한 소원을 밝혔다. 그러자 김세진 감독은 "일요일 훈련을 없애는 대신 금요일 외출도 없애 겠다"고 말해 강영준을 당황하게 했다.

한국전력 후인정은 구단이 지금처럼 더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을 부탁했고 삼성화재 고희진은 "지금 나와 있는 남자부 주장들이 모두 후보라 말발이 안먹힐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단단한 팀을 만든 만큼 얹혀서 선수생활을 오래하고 싶다"는 노련한(?) 답변으로 박수를 받았다.

한편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0일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우승팀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 상태다. 남자부는 오는 21일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맞대결을 펼치며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삼성화재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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