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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천당으로' LG, 천신만고 끝 4강행[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3월 16일(월) 21:14

LG 문태종 /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막판 지옥의 문턱까지 갔던 창원 LG가 천신만고 끝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서 81-80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울산 모비스와의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는 2년 연속 4강 진출.

전반은 팽팽했다. 1쿼터 LG는 선발 멤버 전원이 고른 득점을 올렸고, 오리온스는 허일영과 리오 라이온스가 17점을 합작했다. 1쿼터를 20-20으로 팽팽하게 마친 양 팀은 2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LG는 3점슛 3방을 림에 꽂았지만, 오리온스는 라이온스가 100% 야투율을 선보이며 접전을 치렀다. 전반 역시 LG의 43-41, 2점 차 근소한 리드로 종료됐다.

3쿼터부터 경기가 기울어졌다. LG는 데이본 제퍼슨 이날 첫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득점포가 폭발했다. 문태종과 김시래가 각각 8점씩 몰아넣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11득점하며 홀로 분전했지만, 결국 54-71로 크게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초중반 오리온스는 LG가 73점에 묶인 사이 연속 17득점을 기록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5분 여가 남은 가운데 71-73, 단 2점 차이로 오리온스가 추격했다. 이어 3분을 남기고 75-75 동점이 만들어졌고, 이현민의 레이업과 이승현의 3점슛을 통해 80-78 역전에 성공했다.

80-80으로 맞선 상황에서 21.7초가 남은 가운데 LG는 문태종이 자유투를 한 개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의 회심의 골밑 돌파 후 레이업이 실패로 돌아갔고, LG는 김종규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시래와 김종규가 각각 22득점,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소 부진했던 문태종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라이온스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끝 차이로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LG 선수단 /KBL 제공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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