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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위성우·정인교·서동철, PO 미디어데이서 치열한 신경전
작성 : 2015년 03월 12일(목) 13:51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세 팀의 사령탑이 미디어데이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2일 오후 2시 서울 63컨벤션센터 2층 파인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B스타즈의 감독, 주장, 대표선수가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리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챔프전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두 팀을 잘 연구해서 챔프전에서 기다리겠다"며 PO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시즌 시작 전 우려 섞인 평가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선수들이 챔피언에 대한 열망이 크다. 신한은행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딱 1년 전 똑같은 자리에서 미디어데이를 했는데 신한은행에 지고 탈락했다. 그 이후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다"며 "일년을 벼르고 땀을 흘렸고 그 대가를 받을 날이 왔다. 팀이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제는 올라갈 시점이 됐다. PO때 터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 감독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인교 감독은 "대학교 후배였는데, 서동철 감독님이 잘해주긴 하셨지만 후배라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후배한테 고생 좀 하셔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자 서동철 감독은 "후배를 고생시키는 선배가 좋은 선배"라며 "다른 선배들보다는 고생을 덜 시켰는데 배신감을 느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위성우 감독은 "두 팀 모두 힘을 빼고 왔었으면 좋겠다"라며 챔프전 직행의 이점을 누리길 기대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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