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혜진(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WKBL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박혜진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MVP에 올랐던 박혜진은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베스트5에 선정됐던 박혜진은 연달아 2개의 큰 상을 수상하자 울먹거리며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진짜 제가 받으면 안 되는 상인 것 같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던 박혜진은 "지난해에는 제가 받을 것 같아서 수상소감을 준비했는데 올해는 아무 준비를 안 하고 받았다. 일단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항상 지원해주신 구단주님 단장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농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고 실수만 안하고 코트에 왔다갔다만 하면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게 해준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한편 박혜진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10.54득점 5.51리바운드 3.06스틸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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