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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친정팀 상대' 다비드 루이스, PSG 챔피언스리그 8강行 견인
작성 : 2015년 03월 12일(목) 08:17

다비드 루이스/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다비드 루이스(28)가 친정팀에 일격을 날렸다.

PSG(프랑스)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PSG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루이스였다. 선발 출장한 루이스는 본래 역할인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하며 첼시의 공격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루이스가 이번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루이스에게 첼시는 그 어느 팀보다 특별한 상대였다. 첼시는 지난 시즌까지 루이스가 몸을 담고 있던 친정팀. 지난 2011년 첼시에 입단한 루이스는 2013-2014시즌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유망주였던 루이스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던 구단이 바로 첼시였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루이스는 존 테리와 게리 케이힐에 밀려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2014-2015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하며 첼시를 떠났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첼시로 정해졌을 때 가장 감회가 남다른 사람은 루이스였다.

경기에 나선 루이스는 실력으로 자신을 떠나보낸 첼시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입증했다. PSG는 이른 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퇴장 당해 어려운 상황에 몰렸지만 루이스가 버틴 수비진은 견고함을 유지하며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패배가 눈앞까지 다가왔던 후반 41분엔 극적인 헤딩골로 승부를 연장전을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1골씩을 주고받은 PSG는 결국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무리뉴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샤흐타르(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선 뮌헨이 7-0 대승을 거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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