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2015년 상반기 기대작 뮤지컬 '로빈훗'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서울 공연에 이어 성남 공연을 연장한다.
11일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로빈훗'의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장 공연 사실을 알렸다. 지난 연말 여러 대작들의 흥행 경쟁 속에서 공연예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던 작품은 현재도 관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23일 개막 공연을 관람한 마틴 돕커, 한스 홀츠베커 등 독일 원작자들은 공연이 끝난 후 기립하여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작품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유준상은 여러 인터뷰와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제작발표회에서도 '로빈훗'에서의 부상투혼을 언급하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보기 쉽지 않았던 엄기준은 함께 로빈훗 역을 맡은 유준상, 이건명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로빈훗'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의, 권력, 살아갈 희망을 노래하는 메시지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인 '로빈훗'은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이 손을 잡았다. 제작사 엠뮤지컬아트의 프로듀서인 김선미 대표는 "초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관객들께 감사하다"며 "성남아트센터 연장 공연은 이러한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로빈훗'은 본래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로 60여명의 호걸들과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부자들을 약탈하여 가난한 이를 돕는 의적으로 그려진다. 다양한 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소재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로빈훗의 이야기가 이번에는 불의에 맞서 적통 왕위 계승자를 돕는 영웅담으로 변모하여 아름다운 음악과 웅장한 스케일의 뮤지컬로 찾아왔다.
왕위 찬탈을 시도하는 존 왕자와 노팅엄 영주 길버트 일당에 대항해 셔우드 숲의 도적들을 규합하는 로빈훗 역할에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이 열연하고 적통 왕위 계승자로서 프랑스에 머물다 본국으로 돌아와 왕위 계승을 위해 분투하는 필립 왕세자 역할에 박성환과 규현이 참여한다.
한편 '로빈훗'의 연장 공연이 진행될 성남아트센터는 2005년 10월 개관하였으며,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 시어터 등의 시설을 갖춘 문화공간이다. 지하철 분당선 이매역 부근에 위치하여 서울 남부 지역을 비롯,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관객 접근이 용이하다.
박보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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