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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북, 팀쿡은 스티브잡스만큼 '철학' 담았을까?
작성 : 2015년 03월 10일(화) 08:55

팀쿡 애플 CEO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공개 행사에서 새 맥북을 한손에 든 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애플이 새로운 맥북을 공개해 화제다.

새롭게 출시되는 맥북은 지금까지 출시된 맥북 중 가장 얇은 13.1㎜다. 실버 외에 그레이와 골드 컬러도 추가됐다.

9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최강의 맥 라인업이며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새 맥북을 소개했다.

팀 쿡은 맥북을 한 손에 들고 나와 한 손으로 맥북을 접는 모습을 선보였다. 가벼운 무게와 첨단 기능으로 기동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맥북에, 과연 스티브잡스만큼이나 진정성 있는 팀 쿡의 철학과 진심이 담겼을지 세계인이 기대하고 있다.

새 맥북은 4월10일 출시된다. 13인치 맥북프로에는 포스터치 트랙패드 기능을 추가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플래시 메모리도 두배 향상되며 10시간 구동 가능한 배터리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번에 공개한 맥북은 가장 얇은 모델이었던 맥북에어 11인치(17.3㎜)보다 24% 얇은 13.1㎜다. 무게는 0.9kg(2파운드)로 맥북 모델 중 가장 가볍다.

새 맥북에는 터치패드(트랙패드) 기능이 도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 감압센서를 탑재해 약한 압력과 센 압력을 별도로 인식하는 '포스터치'도 가능해졌다. 단어에 포스클릭 할 경우 자동으로 위키피디아 검색과 연결된다.

두께가 얇아짐과 동시에 키보드도 업그레이드 됐다. 키보드 두께는 40% 더 얇아지고, 키캡은 기존보다 17% 더 커져 정확성을 높였다. 키캡에 백라이팅 기능이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자판을 볼 수 있다.

얇은 맥북과 어우러지도록 배터리 사이즈와 형태도 다르게 제작했다. 용량이 35% 향상돼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9시간, 아이튠즈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는 10시간 가량 가동할 수 있다.

포트는 전원, USB, 디스플레이로 이뤄져있고 일반적인 USB 케이스 단자의 3분의 1 사이즈인 USB-C 포트도 포함돼있다.

새 맥북의 디스플레이는 12인치, 330만 픽셀이다. 해상도는 2030*1440다. 디스플레이 두께도 지금까지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얇은 0.8㎜다. 에너지는 30% 가량 절감되지만 밝기는 유지된다.

메모리는 8GB가 적용됐다. 256GB SSD와 듀얼코어M 1.1GHz가 적용된 기본 모델의 판매가격은 1299달러(한화 150만원대)다. 512GB SSD와 듀얼코어 M 1.2GHz가 적용된 모델은 1599달러(한화 180만원대)로 판매된다.


손화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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