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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전망대]맨유 VS 아스날…"너만 넘으면 우승"
작성 : 2015년 03월 09일(월) 18:33

웨인 루니 /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너만 넘으면 우승이다"

영국 FA컵 8강전에서 맞붙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널의 공동된 생각이다.

맨유와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2014-2015 영국 FA컵 8강전을 치른다.

너무도 일찍 만났다. 올 시즌 FA컵에서는 일찍이 첼시·맨체스터 시티·토트넘 등 강호들이 줄줄이 조기에 탈락했다.

다른 8강 상대들 중에서도 리버풀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팀이 없다. 게다가 리버풀도 미리 치러진 8강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채 원정 재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번 경기의 승자가 FA컵 우승이 유력하다. 둘 다 우승컵이 절실한 상황이다. 맨유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첫 부임한 이번 시즌 15승8무5패(승점 53)로 아슬아슬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사수와 FA컵 우승이라면 만족스러운 시즌이 될 수 있다.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아스날도 16승6무6패(승점 54)를 기록하며 3위에 위치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도 AS 모나코(프랑스)에게 1-3으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다. 리그 우승도 멀어진데다 UEFA 챔피언스리그도 사실상 탈락 위기기에 FA컵 우승으로 성난 아스날 팬들을 달래야 한다.

최근 리그에서 기세는 아스날이 맨유도 우세하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최근 5경기 3승1무1패로 약간 주춤했다.

경기력에서도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제외하고는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함께 메수트 외질·알렉시스 산체스·산티아고 카솔라의 삼각 편대의 움직임이 절정에 다다른 상태다. 코뼈 부상을 당했던 프란시스 코클랭도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며 중원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맨유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다. 키 플레이어인 앙헬 디 마리아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전반기부터 지속됐던 수비진의 호흡 문제와 불안함도 여전하다. 그나마 기대하는 점은 바로 공격수 웨인 루니다. 한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루니는 최근 로빈 판 페르시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수로 복귀했다.

그러나 맨유의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와 동시에 맨유가 아스날에게 '천적'이라고 불릴 만큼 강하기에 아스날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맨유가 3승2무로 압도적이다. 무승부로 인한 재경기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맨유와 아스날의 8강전은 케이블채널 SBS Sports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 된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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