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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유럽을 뜨겁게 달구는 한국인 듀오
작성 : 2015년 03월 09일(월) 08:26

손흥민 /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한국인 두 축구 스타가 유럽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손흥민(22·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파더보른에 위치한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SC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15, 16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지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초부터 부지런하게 골문을 두들긴 그는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한 시즌 20골도 꿈은 아니다.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차붐'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19골을 넘게 된다.

기성용


기성용(26·스완지시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기성용은 지난 5일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팀의 균형을 맞추는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기성용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2012-2013 시즌 기록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기성용이 한 골 만 더 넣으면 신기록이 된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활약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부터 예고됐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한국 공격의 축을 맡으며 한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기성용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그대로 리그까지 이어졌다. 이후 올해 초 열린 호주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홀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4강행을 책임졌다. 기성용은 주장 완장을 차고 90%가 넘는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중원을 책임졌다. 이들의 활약에 한국은 27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을 뜨겁게 달구는 두 한국인 유럽파의 활약에 축구팬들은 계속해서 새벽잠을 설치게 됐다. 손흥민, 기성용의 지금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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