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도로공사, 현대건설 꺾고 정규시즌 우승…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완파
작성 : 2015년 03월 07일(토) 22:36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10년 만에 V리그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도로공사는 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46점을 기록한 니콜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2 24-26 25-14 25-18)로 승리했다.

20승8패(승점 58)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승점 53)과 현대건설(승점 50)을 제치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치르는 플레이오프의 승자를 상대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니콜과 정대영이 점수를 쌓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 역시 홈에서 우승을 내줄 수 없다는 듯 폴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1세트 중반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승부를 가른 것은 도로공사의 '에이스' 니콜이었다. 니콜은 1세트 막판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다시 주도권을 도로공사에게로 가져왔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25-22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니콜이 맹활약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반격도 매서웠다. 현대건설은 폴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듀스까지 몰고 간 현대건설은 24-24에서 폴리의 후위공격과 김주하의 가로막기 득점에 힘입어 2세트를 26-24로 따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도로공사는 강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자 공격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점수는 어느새 16-9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가 커지자 현대건설은 4세트를 위해 폴리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그사이 도로공사는 25-14로 가볍게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니콜과 황민경이 폭발하며 16-13으로 달아났다.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의 막판 추격을 25-18로 따돌리고 2014-2015 정규리그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9-27)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19점, 송명근이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쥬리치와 전광인을 쉬게 했다.

두 팀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