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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도 허허실실 작전"…우승 전략 공개한 김주성
작성 : 2015년 03월 06일(금) 10:44

원주 동부 김주성 /정준영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원주 동부 베테랑 김주성(35)이 본인의 4번째 우승 반지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김주성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허허실실' 작전으로 플레이오프 우승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올 시즌 처음 부임했다. 지난 1997시즌 당시 기아 소속으로 현역 우승을 해본 적은 있지만, 감독으로는 초보인 상태로 플레이오프를 맞는다.

이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김주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김주성은 프로에서 뛴 13시즌 동안 10번이나 되는 플레이오프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5번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3번의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게다가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경기 최다 출전 3위(79경기), 최다 득점 2위(1317점), 최다 리바운드 1위(529리바운드), 최다 블록 1위(120블록) 등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챔피언 결정전 MVP도 2회나 수상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러나 어느덧 마지막 우승(2007-2008시즌)을 한지도 7년여가 지났다. 4번째 우승 반지에 목마를 시기가 됐다.

이에 김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한 동부의 전략으로 '허허실실' 작전을 언급했다. 그는 "'허허실실' 작전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허허실실' 작전을 하겠다. 약한 것 같이 보여주고 뒤에서 한 방을 치는 전략이다"라며 "게다가 우리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상대 전력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두 팀이 열심히 싸워서 올라온다면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는 '미친 선수'가 매 경기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성은 "단기전에서도 어떤 선수가 미쳐줘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평소에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어느 누구든 한 경기 당 한 명씩 미친 선수가 되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 역시 "감독으로서 첫 플레이오프라 많이 긴장 된다"며 "그래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기에 그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김주성이 가진 경험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김주성은 4강 상대가 될지도 모르는 SK 김선형을 향해 "김선형이 잘하는 레이업 슛을 못하게 블록으로 막아 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의 강한 발언만큼 7년 만의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올 시즌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게 동부의 선전을 이끈 김주성이 4번째 우승 반지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정준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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