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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뽀뽀·정성룡'…각양각색 우승 공약
작성 : 2015년 03월 06일(금) 10:43

김주성,김시래,양동근,정영삼,김선형,이승현 /정준영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초코파이·뽀뽀·정성룡…' 등 각양각색의 우승 공약이 쏟아져 나왔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 공약을 걸었다.

감독들이 먼저 공약을 내세웠다.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은 코트에서 춤추기,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 한 명 한 명 얼굴에 뽀뽀를 하기로 했다.

이어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비시즌 훈련 때 마다 말만 떠들면서 훈련을 엄청 시킨다. 선수들이 안 좋아하는 거 다 안다. 그래서 우승한다면 한 선수씩 업고 코트를 한 바퀴 돌겠다"고 전했다.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좌중을 폭소케 한 공약을 내세웠다. 바로 초코파이였다. 추일승 감독은 "전 선수들에게 초코파이 한 박스씩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LG 김진 감독과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뒤로 한 발 뺐다. 김진 감독은 "현실적인 방안을 구단과 상의하겠다.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면 공개 하겠다"고 전했고, 유재학 감독도 이에 동의하며 "당장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공감했다.

이후 미디어데이 종료 직전 선수들의 공약도 발표됐다. 오리온스 이승현은 축구선수 정성룡을 언급했다. 자신의 얼굴과 많이 닮은 것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현은 "우승 시 '정성룡 세레모니'를 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전했다.

LG 김시래는 지난해 공약과 같이 "팀 동료 김종규 업고 코트 한 바퀴 돌겠다"고 말했고, SK 김선형은 "우승 트로피로 부서지지 않게 덩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비스 양동근은 우승한 날 신은 농구화를 팬한테 주겠다고 다짐했다. 동부 김주성은 관중석으로 열심히 뛰어 올라가서 팬들이랑 한 바퀴 돌겠다는 다소 심심한 공약을 내걸었다. 전자랜드 정영삼 역시 "우승하면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정준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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