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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선수 EPL 최다골' 기성용, 亞 EPL 최다골 기록 도전…'카가와 넘는다'
작성 : 2015년 03월 05일(목) 16:47

기성용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기성용(스완지시티)이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리그골 경신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1-1로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그 6호골. 비록 스완지는 2-3으로 패했지만 기성용은 90분 내내 활발하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6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기성용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지난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 각각 5골을 넣은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기성용의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점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있는 성과다.

기성용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2012-2013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한 것이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리그골 기록이었다. 현재 기성용은 카가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종료까지는 10경기나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록경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스완지 역시 기성용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완지는 '주포' 윌프레드 보니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바페팀비 고미스까지 갑작스레 쓰러지며 공격력이 저하된 상황이다. 기성용의 득점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체력이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며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팀에 합류해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1월에는 아시안컵에 차출돼 호주와 영국을 오갔다. 지금은 문제가 없더라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기성용이 카가와를 넘어 아시아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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