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 ‘상쾌한 항외과’는 안양과 평촌 최초로 생긴 항외과 전문병원이다. 류광석 원장은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의사다. 류 원장은 제1회 대장항문외과 세부 전문의 자격시험, 제1회 대장내시경 세부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며 항문외과 분야의 정통성을 인정받은 지 오래다.
항문 대장 질환의 진료는 의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분야이기 때문에 경력과 실력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능숙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상쾌한 항외과’의 류광석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Q. ‘상쾌한 항외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저희 병원은 2001년 개원해서 올해 15년째입니다. 처음엔 인덕원 쪽에서 한층만 쓰고 진료를 하다가 매년 성장해서 2010년도에는 이곳에 부지를 매입해서 5층 건물을 짓게 됐습니다. 대장 항문 전문병원으로는 안양 평촌 쪽에서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검진 센터를 개설해서 종합검진과 유방·갑상선 조직검사 및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장·항문 전문이지만 유방·갑상선 전문클리닉 그리고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등 5대암 관련 종합검진까지 가능합니다. 총 세 명의 전문의선생님이 계십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안양 과천 군포 의왕 쪽에서 많이 오시는데 입소문이 좋게 나 있어서 전국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십니다.
Q. 15년째 꾸준히 성장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비결이 있나요?
의사 선생님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하고 못하고가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저의 위치에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연구하고 나아간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엔 작은 병원이었지만 평소 연구하고 국내외 학회 강연이나 발표에 꾸준히 참여함으로써 성장했습니다. 연구하는 자세가 병원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그 결과물을 계속 발표하는 활동이 없었다면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검증된 새로운 치료법이나 장비가 나오면 빨리 도입해서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통적인 방법이 좋은 것도 있지만 새로운 장비나 시설이 있고 그것이 검증된 것이면 빨리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상쾌한 항외과’가 새롭게 도입한 시술법이나 장비가 있나요?
저희는 치질 수술을 주로 하는 병원입니다.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알타주사요법과 동시에 절제술을 겸합니다. 주사요법을 하면 통증이 적고 항문치유가 빨리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고무링 결찰술과 레이저 절제술을 겸한 시술방법입니다. 이것도 통증을 적게 하고 치료도 빨리되는 시술로 저희 병원에서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저는 환자분에게 도움이 된다면 여러 가지 시술의 장점을 뽑아 치료하는 데 적극적입니다. 차로 치면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거죠. 그래서 결과도 좋습니다. 재발이나 통증이 적고 치유기간도 단축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찾습니다.
장비는 대학병원에서 쓰는 고해상도 대장내시경을 씁니다. TV라고 했을 때 고화질 HDTV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선명하게 잘 보이기 때문에 내시경 시간도 단축되고 용종 발견율도 높아집니다. 미세한 부분도 발견 가능해서 용종 발견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방·갑상선의 경우는 ‘맘모톰’ 이라는 장비로 흉터 없이 혹을 제거하는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이 진단되면 협력병원인 삼성병원으로 연결해드립니다. 이렇듯 암인 경우에는 상위 병원에 보내드리지만, 조직 검사 등 유방·갑상선의 진단 과정까지는 저희 병원에서 가능합니다. 그러나 치질수술 항문수술은 대학병원보다 수술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 항외과에서 하는 게 환자 입장에서 더 좋습니다.
Q.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한 환자 분이 생각나는데요. 그 분이 다른 병원에서 치질 수술을 하기로 했다가 저희 병원에 왔어요. 제가 진단을 해보니 치질이 아니라 탈출성용종이었는데 다른 병원에서 치질로 진단한 듯합니다. 직장에 생긴 큰 용종, 그러니까 직장암이었어요. 초기라서 떼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끝났고 완치됐습니다. 그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한 번은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였습니다. 치루가 생겼는데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못 받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안 하면 고름이 생기고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무료로 시술을 해줬습니다. 그 분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성당의 수녀님과 같이 저에게 오셨습니다. 수녀님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그 후로 그 성당 안에 사시는 외국인 근로자들 대상으로 무료로 시술하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Q. ‘이런 증상이 있으면 꼭 병원을 찾아달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항문외과는 옛날에는 부끄러워서 병원에 잘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어요. 부끄러움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옛날보다는 많이 줄었지요.
항문 출혈, 오래가는 변비, 급격한 배변 습관의 변화, 복부 불편감 등이 있으면 꼭 대장 항문과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길 바랍니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더욱 대장내시경 등을 받을 필요가 있어요.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치질이지만 가끔 대장암이라든지 용종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환자분들이 정보를 많이 알고 찾아옵니다. 환자가 스스로 아는 게 중요합니다. 검사는 적극적으로 해도 되지만 수술을 무작정 권하는 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오십니다. 실제로 제가 진단을 해보면 초기치질은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완치 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②] 상쾌한 항외과, 안양 평촌 치질&대장내시경 전문의 류광석 원장
손화신 기자 ent@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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