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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정규리그 4연패 달성
작성 : 2015년 03월 03일(화) 20:3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화재가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3일 저녁 7시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해결사 레오(43점)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는 27승6패(승점 79)를 기록했다. 2위 OK저축은행(승점 65)와의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린 삼성화재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홈에서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본 대한항공은 16승18패(승점 49)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삼성화재는 주전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빠르게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낱같은 준플레이오프의 희망을 가지고 있던 대한항공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1세트 초반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에선 레오의 공격이 폭발했고 지태환도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이에 맞선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신영수의 쌍포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1세트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18-17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상대의 연속 범실로 21-17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범실로 자멸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25-20으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동점과 역전이 거듭되는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레오의 활약으로 15-12로 앞서 가자, 대한항공도 산체스의 연속 득점과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21-19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다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24-23 역전했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승부처가 된 2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레오였다. 레오는 팀이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2세트를 28-26으로 따낸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화재는 이어진 3세트에서도 레오와 황동일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16-14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김철홍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화재 역시 레오의 후위공격과 류윤식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21-19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막판 추격을 따돌린 삼성화재는 3세트를 25-21로 마무리하며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상필 기자 ent@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rok6658@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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