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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대역전극…현대캐피탈 '봄배구' 좌절
작성 : 2015년 03월 02일(월) 22:13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국전력은 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23-25 23-25 27-25 25-21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의 쥬리치는 3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광인 역시 2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11패(승점 61)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더 추가하거나, 대한항공이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다면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4승19패(승점 48)로 5위에 머물며 '봄배구'의 꿈이 좌절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문성민과 케빈의 쌍포가 폭발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박주형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전력도 쥬리치와 전광인이 분전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현대캐피탈이 뒷심에서 앞서며 25-2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두 팀이 2세트 후반까지 22-22로 맞선 가운데,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케빈의 서브에이스로 24-22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25-23으로 2세트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22-17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한국전력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하경민의 가로막기 득점을 앞세워 순식간에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는 방신봉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7-25로 3세트를 따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전력은 4세트부터 쥬리치와 전광인이 다시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다. 줄곧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가던 한국전력은 케빈과 문성민이 흔들리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4세트를 25-21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4-0으로 앞서 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자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8-7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하지만 이번에도 공격 범실이 문제였다. 믿었던 케빈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동점을 허용했고, 레드카드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한국전력으로 넘어갔다. 결국 한국전력이 전광인의 C속공으로 15-13을 만들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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