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모교 후배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우와 대게 회식에 잇따라 거액을 쓴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추석 특집 '몰라 몰라 몰라 추석에 웃긴 얘기만 해~'로 꾸며진 가운데 선우용여, 이대호, 영탁, 김규원이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은 이대호에게 "후배들에게 아무거나 안 먹인다고?"라고 물었다.
이대호는 "작년 초 유튜브 촬영 때문에 모교를 찾아갔는데, 후배들 사기가 떨어져 있더라. 그래서 '전국대회 우승하면 맛있는 밥 한 끼 사주겠다'고 했다. 이후 제일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을 했고 모교 후배들이 우승했는데 삼겹살을 사줄 수는 없으니까 해운대에 있는 한우집에 불러서 직접 회식을 시켜줬다"고 밝혔다.
MC들은 "한우 많이 나왔겠다" "많이 나온 정도가 아닐 텐데?"라며 술렁였다.
이대호는 "그래서 1280만 원 나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원 수는 50명이었으며, 한우 230인분을 먹었다고.
또한 이대호는 "우승 한 번 더 해봐라. 또 사주겠다 했더니 또 우승하더라. 봉황대기에서 우승한 거다"라며 "저번에 한우 사줬는데 돼지고기 사줄 수는 없지 않나. 고민하다가 대게로 결정했다. 소고기가 1280만 원이었는데 대게가 1294만 원 나왔다"고 말해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선우용여가 "뷔페 데려가면 되는데"라고 하자, 이대호는 "저도 선수 때 뷔페 사주신 선배들도 많았고, 양념 고기 사주신 분들도 많았다. 근데 생고기 사주는 선배는 없었다. 한 번 해주고 싶었는데 2관왕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소고기 먹을 때는 50명 오셨는데 그때는 60명 오시더라. 10명 어디서 왔냐고 하니까 학부형들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1, 2학년들에게도 약속을 했다며 "내년에 첫 번째 우승하면 돼지고기, 두 번째는 소고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사주고 졸업한 후배들을 밖에서 만나면 '선배님 그때 잘 먹었습니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그런 후배들이 나중에 잘 돼서 또 후배들 맛있는 거 사주겠죠. 저도 어렸을 때 밥 사주신 선배들 다 기억난다. 그런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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