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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완파…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작성 : 2015년 03월 02일(월) 20:06

IBK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7)으로 승리했다. 데스티니는 2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18승10패(승점 50)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17승10패(승점 50)로 승수에서 뒤져 3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 결과로 4위 흥국생명(승점 39)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데스티니의 공격이 폭발하며 쉽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반면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팀이 흔들리자 공격을 책임진 폴리와 양효진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17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범실로 자멸하는 동안,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와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리기 시작한 현대건설은 도망가는 IBK기업은행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25-16으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주전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없이 IBK기업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엔 한계가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25-17로 3세트마저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2014-201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상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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