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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대신 北 국가' AG 운영 논란에 외신도 주목…"남북, 여전히 전쟁 상태"
작성 : 2026년 09월 19일(토) 16:53

사진=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주요 외신들이 20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 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사건을 보도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각)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사실을 전했다.

사건은 경기 전 국가 연주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조직위원회는 실수를 인지한 뒤 현장에서 곧바로 사과했다. 이후 방글라데시 국가가 연주됐고 애국가는 뒤늦게 재생됐다.

BBC는 "한국 선수들은 경기 전 북한 국가가 나오자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민태석 한국 하키 대표팀 감독의 발언도 전했다. 민 감독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우리가 항의하자 관계자들은 '준비가 안 된 것이 아니라 담당자들의 실수였다'고 사과했다"며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BC는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매체는 "국가를 비롯한 북한 관련 상징물은 한국에서 금지돼 있다"며 "한국과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아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건과 함께 개막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시안게임 운영 논란도 다뤘다. BBC는 "일부 참가팀이 숙소의 질과 규모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농구 대표팀 선수 변준형은 숙소에서 물이 새고 바닥이 젖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적었다"며 "일부 선수단은 공항 도착 후 최대 6시간 동안 발이 묶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도 해당 사건을 다뤘다. 이 매체 역시 "한국에선 북한의 상징물이 금지돼 있다"며 "한국 전쟁은 평화 조약이 아닌 휴전 협정으로 종결됐기 때문에 남북한은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운영을 두고 여러 문제를 제기했다. 농구 대표팀은 숙소 규모에 불만을 표했고, 남자 축구 대표팀은 교통 문제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남자 하키 경기 직후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원회에 사고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이상현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아시안게임 조직위 참가국 담당 국장을 포함한 관계자 2명이 대한민국 선수단 사무실을 직접 찾아 국가 연주 오류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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