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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쿠거', 연하남 킬러' 누나들이 나가신다!…아시아 초연 확정
작성 : 2015년 03월 02일(월) 08:52

뮤지컬 '쿠거' / 오픈리뷰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오프브로드웨이에서 중년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뮤지컬 '쿠거'가 오는 4월 한국에서 초연한다.

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쿠거(고양이과의 동물)의 습성에 빗대어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 헤매는 나이 든 여성을 칭하는 신조어인 쿠거(cougar)는 최근 경제력과 자신감을 가진 매력적인 미혼여성이다.

쿠거는 자신을 만족시켜줄 연하남을 선호하며, 연하남과 교제하거나 결혼한 여성들을 지칭해 사회적 현상으로도 분류해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드라마 및 영화 소재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쿠거를 다룬 뮤지컬 '쿠거'는 아시아 초연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배우들과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맘마미아' 등의 작품에서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사하며,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해미, 제8회, 9회, 10회 뮤지컬대상 인기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보여주는 배우 김선경이 그 주인공이다.

또 뮤지컬 '루나틱' '메노포즈' 등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최혁주, 뮤지컬 '레베카'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 김희원이 캐스팅 되어 여배우들의 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여성캐릭터 모두를 상대하는 멀티맨 역할에는 뮤지컬 '셜록홈즈' '프리실라' '빨래'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떠오른 배우 이주광, 뮤지컬 '장부가' '날 보러 와요' 등에서 남성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조태일이 더블 캐스팅되어 연기할 예정이다.

또 '쿠거'는 뮤지컬 '셜록홈즈'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한 연출가로 떠오른 노우성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아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섹시한 어린 남성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3명의 여성들이 자신들의 행복과 성적만족감을 위해 형성한 쿠거 커뮤니티 안에서 펼쳐지는 인생과 우정, 행복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쿠거'는 노골적이고 대담한 여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예고했다. 오는 4월10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한다.


박보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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