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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토트넘]'캐피탈원컵 우승' 무리뉴 감독 "축하는 20분이면 충분"
작성 : 2015년 03월 02일(월) 08:39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 /첼시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캐피탈원컵 우승에도 무리뉴는 만족하지 않았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2015 캐피탈원컵(리그컵) 토트넘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가 리그컵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6-2007시즌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존 테리가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1분엔 상대 자책골이라는 행운도 따랐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트레블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스페셜원' 무리뉴의 용병술이었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티치가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무리뉴는 중앙 수비수인 조우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모험수였지만, 무리뉴의 전략은 적중했다. 조우마는 토트넘의 공격을 중원에서부터 차단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토트넘 공격의 시발점인 에릭센을 봉쇄하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자신의 전략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무리뉴는 여전히 차분했다. 무리뉴 감독은 "축하는 20분이면 충분하다"며 "주중에 중요한 경기가 있는 만큼 다시 훈련에 나서야 한다"며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았다. 첼시는 오는 4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팀인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에게 1-2로 패한 상황. 무리뉴감독은 이 기회를 살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각오다.

리그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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