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또다시 무너졌다. 불펜의 부진이 계속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4-5로 졌다.
이날 다저스는 8회까지 4-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디아즈가 무너졌다.
디아즈는 1사 후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고,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다저스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디아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3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57에 달한다.
팔꿈치 수술로 약 3개월간 이탈했다가 지난달 말 복귀한 디아즈는 이후 7경기에서 8실점 12피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AP통신은 "디아즈의 등판을 알리던 나팔 소리는 최근 들어 장송곡처럼 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를 계속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선택지를 달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다른 선택지도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다른 선수들도 공을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를 돌아보면 여러 선수들이 고전했다"며 "선수가 부진할 때 '왜 그 선수를 기용하냐'는 말이 나온다. 나는 그런 식으로 하고 싶지 않다. 모든 선수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있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아즈 역시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그는 "내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답답하다"며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걸 해내지 못하고 있어서 속상하다. 내일 경기에서는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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