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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대한항공 꺾고 '봄배구' 꿈 실현…현대건설은 흥국생명 격파(종합)
작성 : 2015년 02월 26일(목) 23:28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꺾고 '봄배구'의 꿈을 실현했다.

한국전력은 26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쥬리치(42점)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4 25-20 22-25 25-22)로 승리했다.

21승11패(승점 59)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최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5승17패(승점 46)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번 경기 전까지 대한항공을 상대로 2승3패에 그쳤던 한국전력.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높이의 우위와 쥬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쥬리치는 1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포함, 11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14로 쉽게 승리했다.

쥬리치의 활약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여기에 전광인과 하경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22-20에서 권준형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세트 역시 한국전력이 25-20으로 승리했다.

주춤했던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22로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쥬리치의 활약을 앞세워 25-22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3 14-25 26-24 25-17)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7승9패(승점 50)를 기록, 최소 3위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55)와의 차이도 승점 5점으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흥국생명은 12승14패(승점 36)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현대건설에서는 폴리가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도 21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루크가 35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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