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잉글랜드가 10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잉글랜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던 프랑스는 스페인에 밀려 3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3위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회 10호골을 기록, 결승전을 앞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골)를 제치고 대회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월드컵 통산 득점도 22골로 늘리며 메시(21골)를 앞섰다.
이날 양 팀은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선발에서 제외했고, 프랑스 역시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다요 우파메카노 등을 뺐다.
경기 초반은 잉글랜드의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데클란 라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18분에는 에즈리 콘사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는 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터진 부카요 사카의 연속골로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전반부터 크게 밀린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뎀벨레, 바르콜라, 우파메카노, 뤼카 디뉴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프랑스의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3분 음바페가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에는 바르콜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2-4를 만들었다.
흐름을 가져온 음바페는 후반 21분 올리세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프랑스는 3-4까지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41분 제도 스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득점으로 다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벨링엄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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