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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아틀레티코]찰하노글루·레노, 레버쿠젠 승리의 일등공신
작성 : 2015년 02월 26일(목) 06:58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하칸 찰하노글루와 베른트 레노가 레버쿠젠의 승리를 견인했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오전 4시45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찰하노글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을 꼽자면 공격에선 찰하노글루, 수비에선 레노였다. 찰하노글루는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레노는 든든히 골문을 지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창을 무력화시켰다.

사실 두 선수는 최근 레버쿠젠의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찰하노글루는 정확한 킥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지적을 받았고, 레노는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전반전부터 역습 전개와 세트피스를 통해 공격에 기여하던 찰하노글루는 후반 11분 카림 벨라라비의 힐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치 골망을 찢을 것 같은 강력한 슈팅이었다. 찰하노글루의 골로 팽팽하던 경기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레버쿠젠으로 넘어왔다.

골이 터진 이후에도 찰하노글루의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 26분 직접 프리킥을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가 하면,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투입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결국 레버쿠젠이 1-0으로 승리하면서 찰하노글루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레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주전 수비수 토프락이 빠진 가운데서도 수비라인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하며 위기를 최소화시켰다. 위기 상황에서는 뛰어난 선방을 통해 팀을 구해냈다. 특히 전반 47분 티아고 멘데스의 발리슛을 막아낸 것은 오늘 경기의 '백미'였다. 전반전 막판 선취골을 내줄 뻔했던 레버쿠젠은 레노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협을 저지한 레노는 결국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레노의 부활은 최근 많은 실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레버쿠젠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한편 레버쿠젠은 오는 3월18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으로 원정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차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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