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라스트 댄스를 마무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박수보다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더불어 포르투갈의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16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내일이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라스트 댄스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무적함대에 막혔고,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눈시울을 붉힌 채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6년에 첫 월드컵에 출전해 이날 스페인전을 마지막으로 20년의 걸친 월드컵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로 총 5경기를 치른 호날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대 첫 월드컵 6회 연속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고,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역대 최초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썼다.
그러나 호날두의 이번 월드컵 여정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있고, 그를 비판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의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은 "포르투갈 선수들은 호날두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당시 사령탑이 16강전에서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는데,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그로부터 4년이 지나 호날두는 4살을 더 먹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봐라. 포르투갈은 호날두 때문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패배로 호날두는 손흥민, 홍명보, 매튜 래키(호주),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과 함께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본선 패배(8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서튼은 "최전방 공격수라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 팀에 기여하면서 압박도 해야 하고, 플레이에 변화도 줘야 한다. 허나 호날두는 전혀 그러지 못했고, 경기장에서 할아버지처럼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포르투갈이 탈락한 것이다"라고 강도 높은 지적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많은 굴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통계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1966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동료에게 단 한 차례의 기회 창출도 만들지 못하면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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