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폴라린 발로건(미국)이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6일(한국시각) AP통신, ESPN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FIFA는 발로건에게 부과된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미국축구협회에 통보됐으며, 발로건이 1년 유예기간 동안 유사한 반칙을 범하지 않을 경우 징계는 공식 철회된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북중미 월드컵 미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상대 선수에게 거친 반칙을 해 퇴장을 당했고,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징계 철회 덕분에 발로건은 7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FIFA가 징계 집행을 유예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에서 받은 3경기 출전정지 가운데 2경기의 집행이 1년 유예된 사례가 있다.
다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징계가 유예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징계 철회를 위해 직접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가 이번 징계 철회 결정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징계 철회 발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벨기에축구협회는 발로건의 징계 철회 결정에 "놀랍다"며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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