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팀리그 여자 복식 경기 방식이 스카치 더블로 변경된 가운데, 여자 선수들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6-2027시즌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웰컴저축은행의 다니엘 산체스와 최혜미, 에스와이의 서현민과 한지은, NH농협카드의 조재호와 김민아, 우리금융캐피탈의 엄상필과 스롱 피아비, 크라운해태의 김재근과 임정숙, 하나카드의 김병호와 김가영, 하림의 김준태와 박정현, 하이원리조트의 이충복과 강지은, 휴온스의 강동궁과 서한솔, 브레이커스의 이승진과 임경진이 참석해 새 시즌 팀리그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팀리그는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의 1라운드를 시작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2라운드,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3라운드,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4라운드, 내년 1월 16일부터 24일까지 5라운드,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6라운드에 끝이 난다.
2026-2027시즌 PBA 팀리그의 가장 큰 변경점은 SK렌터카가 바지고 브레이커스가 10번째 팀으로 합류한 것이다.
더불어 가장 큰 변경점 중 하나는 기존 K-더블 방식(득점 선수가 계속 공격)으로 진행됐던 팀리그 여자 복식이 스카치 더블(번갈이 치는 방식)로 바뀌게 됐다.
그리고 이 변화에 대해 여자 선수들은 '소통'과 '신뢰'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하나카드의 김가영은 "소통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저도 많이 해보진 않았으나 리드하는 사람과 따라가는 사람이 정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느끼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협화음이 날 수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호흡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리더하고 팔로워가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야 순조롭다고 생각한다. 수준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눠지면 쉽겠지만, 두 선수의 수준이 비슷할 때 누가 이끌거고 누가 따라갈꺼냐가 중요할 것 같다. 남녀 혼합 복식은 남자 선수가 리드하고, 여자 선수가 따라가기에 빨리 진행되지만, 실력이 비슷한 여자 선수라면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서로가 얼마나 잘 아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라운해태의 임정숙은 "백민주 선수랑 원래도 소통을 많이 한다. K-더블 방식일 때도 이야기를 많이하면서 플레이 해서, 저희는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저희 둘만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춰봐야 할 것 같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1라운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호흡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브레이커스의 임경진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돌아가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1라운드에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연습을 할 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는 우려는 있지만, 최대한 시간 내에 끝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룰이 장타가 좋은 몇몇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해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 NH농협카드 김민아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각 팀 마다 우수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특정 선수 때문은 아닌 것 같다. 개인전이 아닌 팀전 이기에 스카치 방식을 통해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게 바꾼 게 아닌지 싶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믿음이 두터운 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는 "저는 항상 혼자 치거나 남녀 복식을 쳤는데, 이번에 여자 복식을 나가게 됐다. 동생들 리듬을 아직 잘 모르지만, 너무 재밌는 것 같다. 한국말을 잘 전달하지 못해서 동생들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어떨진 모르겠지만, 재밌게 해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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