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포르투갈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뒤,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디오구 조타의 유니폼을 들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극적인 승리였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면,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헤더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호날두는 월드컵 6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에서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특별한 날에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은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었다. 조타는 지난해 7월 3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 축구팬들은 슬픔에 빠졌다.
조타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이번 월드컵에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때문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 선수들의 슬픔은 더욱 컸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그를 잊지 않기 위해 이번 대회 전 조타의 이름이 들어간 팔찌를 차기도 했다.
조타의 기일에 특별한 승리를 거둔 뒤, 포르투갈 선수들은 조타의 유니폼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동료를 추억했다. 주장 호날두는 붉은 눈시울로 직접 조타의 유니폼을 들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스페인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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